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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어지럼증이란?

어지럼증은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을 하는 것으로 차멀미나 배멀미 정도로 뒷목이 뻣뻣하고, 뱃속이 거북하고, 오심이나 구토를 하는 경우로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나며, 불안하고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고, 걸어갈 때 술취한 사람처럼 몸이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내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모든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혹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인체의 평형기관에 자극을 주거나 병적인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로 쉽게는 차멀미, 배멀미, 스트레스나 긴장성 어지럼증 등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경우가 있으며, 병적인 현상은 내이의 기능의 변화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서 메니에르병, 양성발작성 체위변환성 어지럼증, 급성전정신경염과 그 외에 뇌종양, 뇌졸중, 신경장애 등이 있습니다.

어지러워서 병원을 찾을 때 시행하는 평형기능검사를 다른 말로 전정기능검사라고도 합니다. 이는 우리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여러 기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검사의 종류를 들자면 매우 다양한 검사들이 있지만 실제로 많이 사용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에는 비디오안진검사(videonystagmography), 회전의자검사(rotaion chair test), 자세검사(posturogra[hy) 등이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있을 때에는 어지럼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 즉 과로, 흡연, 음주나 불면증 등의 여건을 모두 피하고, 고혈압의 조절 및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 조절을 하며, 어지럼증이 있기 전부터 사용해 온 약물들의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 이것이 병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것인지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이를 감별진단하기 위해서는 평형기능검사를 시행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게 됩니다.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것이 생명을 위협하는심각한 질환은 아닐까 염려하여 심한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괴로워하게 됩니다. 어지럼증은 대개 만성질화능로서 증상의 재발이 자주 있고, 다시 회복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일부 특정 질환을 제외하면 치료가 가능하며, 반복되는 어지럼증으로 사회생활을 포기하여야 하는 심한 경우도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편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및 치료법

> 전정재활치료(vestibular rehabilitation)

전정재활치료라 함은 어지러움을 겪고 평형능력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을 운동요법을 통하여 증세를 감소시키고 일사생활에서의 평형능력을 강화시키는 치료입니다.

기존의 치료 방법들은 어지러운 증세에 대해 진정제(전정억제제)나 이와 유사한 약제를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키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당장의 어지러움은 감소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며, 오히려 환자의 증세를 지속시키며 평형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종종 초래합니다.

전정재활치료의 원리는 약화된 전정기능을 중추신경(뇌)에서 보상하는 과정 을 촉진시켜 증세를 빨리 없애고 평형능력을 증대시키며,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환자는 일정한 교육을 받고 이를 가정에서 매일 반복적으로 훈련하게 되며 4주에서 6주정도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경과를 확인합니다. 전정재활치료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진정습관화 운동이라고 하며 특별히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상황이나 자세를 찾아내서 이를 반복하여 경험하도록 운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운동의 초기에는 이와 같은 운동에 의해 심한 어지러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반복된 훈련을 통하여 점차 증상이 감소되고 나중에는 어지럽지 않게 됩니다.

둘째는 평형재훈련 운동이라고 하며 서거나 걸으며 평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감각정보와 근육의 적당한 조절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일정하게 짜여진 걷는 운동을 교육받으며 이를 일상생활에서 응용하여 평형능력을 극대화하도록 훈련합니다.

전정기능의 강화를 위해 도움이 되는 운동에는 테니스, 배드민턴, 자전거, 골프 등의 운동이 있는데 이는 눈으로 어떤 물체를 보고 움직이거나 평형을 유지하며 목표를 정확히 맞추려는 노력을 연속적으로 하게 만드는 운동들입니다. 실내에서 간단하게 할수 이쓴ㄴ 운동으로는 벽에다 고무공을 던지고 되받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영은 전정기능이 약화된 사람이나 어지러움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은 운동입니다. 왜냐하면 물속에선 물에 의한 부력으로 중력을 감지하기가 어려워지며 또한 시각조건도 불리해지기 떄문에 몸의 중심 잡기가 매우 어려워지기 떄문입니다.

>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 BPPV)

양성돌발성체위성 어지러움은 내이의 특정한 부위, 즉 전정에 모여 있는 이석에 의해 생기는 어지러움입니다. 병의 특징은 병명에 설명되어 있듯이 돌발적으로 특정 체위 또는 자세에서 어지러움이 생기는 병입니다.

'양성'이란 말은 좋다는 뜻으로 병에 걸리면 좋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을 오래 동안 못살게 구는 병이 아니고 대개는 오래가지 않고 쉽게 치료되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이미지명

전정 안에 들어 있는 이석, 즉 돌가루가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에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생깁니다. 반고리관 안에는 원래 내림프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 회전감각을 담당하는데 여기에 돌가루가 들어가면 원래의 기능과는 달리 중력이나 가속도에 따라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고개를 돌릴 때,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일 때 수 초에서 일 분 가량 지속되는 빙빙 도는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는 메스꺼움, 구토도 동반되지만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어지러움이 유발되는 자세는 이석이 어느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다양합니다. 세 개의 반고리관 중 가장 흔하게는 후반고리관으로 이석이 들어가는데 이 경우 잠자리에 눕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꺼내기 위해 고개를 쳐들 때, 바닥의 물건을 집으려고 고개를 숙일 때 어지러움이 생깁니다.

후반고리관에 이석이 잘 들어가는 이유는 사람이 고개를 세우거나 누운 자세에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기 때문입니다. 측반고리관에 이석이 들어가면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 어지러움이 유발됩니다.

최근에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증 환자에서 반고리관 안의 이석(돌가루)을 병변이 있는 반고리관에서 뺴내는 일련의 자세 요법이 도입되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병이 있는 반고리관에 따라 약간씩 운동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흔한 후반고리관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증의 경우 반고리관 결석 위치교정술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단 한번의 치료로 90%이상에서 증세가 호전됩니다.

>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어지러움, 이명, 귀가 먹먹한 느낌(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을 틍징으로 하는 내이 질환으로 이를 처음 기술한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메니에르병이라 명명하였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어지러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므로 보통'발작'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전형적인 어지러움 발작은 먼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꽉 찬 느낌이 오며, 때로는 청력손실이나 이명이 동반됩니다. 이후 심한 빙빙 도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일부에서는 발작이 짦은 시간동안 여러 번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수주나 수개월 또는 수년에 한 번씩 어지러움 발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지러움 발작 사이의 기간 동안에는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어지러움과 이명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메니에르병은 약 75%의 환자들에서는 한쪽 귀에만 생기나 25%에서는 양측 귀에 생깁니다. 메니에르병이 생긴 귀는 어지러움 발작이 반복되며 점차 청력손실이 진행됩니다.

메르에르병이 일어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조직 학적인 병명은 특발성 내림프수종이라 하는데, 여기서 '특발성'이란 '원인을 알 수 없다'란 뜻입니다. 어떤 원인이든 결과적으로 내림프의 압력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변화가 나타납니다.

내이의 내림프액 공간은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청각을 담당하는 와우(달팽이관)가 서로 통해져 있으므로 내림프에서 생긴 변화는 청력과 평형에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메르에르병의 급성발작 동안에는 평평한 바닥에 몸을 눕히고 가능한 움직임 없이 눈을 뜬 채 고정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빙빙 도는 심한 어지러움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누워 있은 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천천히 일어나서 필요한 처치를 합니다. 어지러움이 심할 때는 진정제 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있으나 이를 병원에서만 가능합니다. 약은 복용해도 20-30분 후에서야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므로 짧게 지속되는 어지러움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메니에르병에서 강조되는 식이 습관은 저염식입니다. 서구의 식단은 조금 이외에 여러가지 향료를 첨가하여 맛을 결정하지만 우리의 식단은 향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소금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양념(간장, 된장, 고추장)들을 이용하여 맛을 내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권장 될 수 있는 소금의 양은 하루 6그람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커피와 차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나 열로 인해 수분 손실이 생기면 곧바로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물은 피해야 합니다(커피, 홍차, 초콜렛), 술도 삼가야 합니다. 술은 내이의 림프액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내림프액의 양과 농도를 변화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내이로 가는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MSG(monosodium glutamate)가 포함된 중국음식 같은 음식물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염식과 함께 메니에르병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약물치료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이뇨제로서, 이는 내림프액의 양을 줄여 증상을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장기간 이뇨제를 투여 받은 경우에는 심한 전해질 이상 및 탈수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의사의 관찰 및 정기적인 진찰과 피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청력 소실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혈관순환 개선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염식과 약물요법으로 80-90%의 환자들은 병이 잘 조절되며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되므로 어지럼증에 있어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진료가 필수입니다.

>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갑작스럽게 한쪽 귀의 전정기관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의 기능이 일부 또는 완전히 없어지는 병입니다. 어지러움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양성돌발성체위성어지러움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므로 꽤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추정하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횡행하는 계절에 많이 발생하고 반 수 이상에서는 어지러움이 나타나기 전에 감기를 심하게 앓은 경력을 가집니다.

일부에서는 내이나 전정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힘에 따라 생기는 혈액순환 부전을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대개 아침에 눈을 뜨며 또는 새벽에 어지러워서 잠을 꺠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어지러움이 최소한 하루 이상 지속되며 구토가 생기고 식은땀도 흘립니다. 앉거나 일어서면 몸이 자꾸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넘어집니다. 대개는 넘어지려고 하는 쪽의 귀에 전정신경염이 생긴 것입니다. 처음에는 죽을 것 같이 심한 어지러움이지만 하루하루 지나면 조금식 덜해집니다.

전정신경염을 치료하는 사람은 약간 역설적으로 말하면 의사가 아니라 환자 자신입니다. 충주신경계는 전정신경염으로 한쪽 전정기능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특유의 보상 작용을 가동시킵니다. 전정기능의 보상이라 함은 어떤 이유로 균형이 깨진 상태를 다시 균형이 되도록 맞추는 것입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의 역할은 초기 증상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며 이 시기가 지나면 되도록 많이 움직이게 하여 전정기능의 보상을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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